북한도 인공지능(AI) 시대다. 일기예보 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해 이상기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에서 AI 기술이 도입된 통합일기예보체계를 새로 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기예보의 모든 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적확성을 높이고 예보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는 지능화, 자동화, 정밀화된 통합일기예보체계”라고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이 체계는 올해 10대 최우수 정보기술 제품으로 등록됐다”며 “자연재해위기에 신속 대응할 과학기술적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시스템의 실제 성능은 확인된 바 없다.
북한은 지난해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 이후 이상기후 대비를 위한 과학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에 대해 분노한 것도 이러한 과학기술 개발에 한몫 한 것으로 추정된다.
AI는 일기예보 외 다른 분야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북한은 대학에 AI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대외선전매체에 챗GPT를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AI 기술 사용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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