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연말까지 대규모 공공분양 물량이 이어질 전망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분양은 인근 단지 시세 대비 절반에 달하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4,748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단지는 27일 남양주 왕숙지구 A-24블록(390가구), B-17블록(491가구), 이어 28일 군포대야미 A2블록(1,00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달에만 1,884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12월에는 과천 주암지구를 포함해 남양주 진접2지구, 구리갈매역세권지구 등 여섯 개 블록에서 2,864가구가 추가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다. 주암지구 C1블록에서는 전용 84㎡ 규모의 공공분양 120가구와 전용 46·55㎡ 중심의 신혼희망타운 812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물량의 대부분이 신혼희망타운으로 구성된 만큼 단지 내 보육 특화시설을 강화해 육아 친화적 단지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부과천청사역(예정)으로 GTX-C 노선 접근성이 확보될 예정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남양주 왕숙지구 역시 B-17블록은 전용 74㎡, 84㎡로 구성돼 3~4인 가족에게 적합한 국민주택형으로 공급된다. 단지 북측에 사릉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A-24블록과 함께 신혼희망타운 공급도 이뤄진다.
두 블록 모두 GTX-B 노선의 신규 역인 ‘왕숙역(가칭)’과 인접해 향후 교통·상업·업무 기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 역세권 입지로 평가된다. 왕숙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동시 진행 중이어서 배후 수요 역시 탄탄하다.
자녀가 있다면 공공분양이 기회 될 수 있어
12월 공급 예정지 중에서는 남양주 진접2지구 B-1(260가구)과 A-3(208가구), 구리갈매역세권지구 A-4블록(공공분양 251가구·6년 분양전환 공공임대 310가구), 김포고촌2지구 A1블록(262가구), 인천 영종지구 A24블록(641가구) 등이 포함된다.
각 단지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교육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며 이르면 2028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공분양 물량은 입지 경쟁력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강점이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 A-4블록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3.3㎡당 1,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전용 59㎡ 기준 약 4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변 별내자이더스타 전용 84㎡ 기준 시세가 11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반값 아파트’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유자녀 가구의 당첨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은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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