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외국인 '거포' 쉐론 베논 에반스의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앞세워 승리를 수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8-30 25-23 25-19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성한 한국전력(5승 4패 승점 14)은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7위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화재(2승 8패 승점 7)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 베논이 30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까지 달성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혈투 끝에 삼성화재가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14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아히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 이우진의 퀵오픈, 노재욱의 서브 득점 등을 내세워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삼성화재는 한국전력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듀스에 돌입했다.
한국전력과 점수를 주고 받던 삼성화재는 28-28에서 하승우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노재욱이 서브 에이스를 올리면서 1세트를 끝냈다.
첫판을 잃은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13-16으로 뒤진 한국전력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박승수의 활약을 앞세워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연거푸 점수를 허용했으나 상대 양수현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재차 점수의 균형을 맞췄고, 베논이 백어택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한국전력이 2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갔다.
16-16에서 베논의 퀵오픈과 블로킹, 김정호의 퀵오픈, 에디 자르가차의 블로킹 등을 내세워 4연슥 득점을 올린 한국전력은 후반에도 리드를 유지하며 우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23-19에서 박승수의 오픈과 블로킹 득점이 연거푸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한국전력은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한국전력은 18-18에서 3연속 득점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주영의 오픈,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점령한 후 베논의 백어택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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