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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유인수, 김정민, 이탈로, 김준하,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GK)이 선발로 나선다.
K리그1 1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도 없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이번 맞대결을 펼치는 제주(승점 35·52득점)가 11위, 대구(승점 33·64득점)가 12위다. 제주가 이기면 자동 강등을 면하지만 패하면 최하위로 추락하며 강등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 전 김 대행은 취재진과 만나 “(중요성이) 말이 필요 없는 경기”라며 “팀 분위기와 경기장 분위기도 모두 그렇다. 이런 상황을 우리가 만든 것이기에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뭔가 묵직한 게 있더라”며 “몸 상태가 나쁜 건 아닌데 심리적으로 많이 진지해진 거 같다”고 전했다.
1부리그 잔류 운명이 달린 대구전은 제주뿐만 아니라 김 대행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다. 그는 “지도자로서 아주 중요한 기로에 있다”며 “연령별 대표와 프로를 경험해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확신을 갖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도자 인생에 있어서 정말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큰 위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주는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빈자리는 이탈로와 김정민이 메운다. 김 대행은 “(부상 복귀 후) 이탈로가 오랜만에 뛰면서 경기 감각이나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선수인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다음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에 대해서는 “경기에 대한 갈증이 큰 선수로 오늘 경기에서는 실력 외적인 부분이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김정민만큼 킬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는 찾기 어렵다”고 믿음을 보냈다.
제주의 최대 고민은 마무리다. 좋은 공격 전개 작업을 하면서도 결정짓지 못했다. 김 대행은 “지난주와 이번 주 계속 마무리 훈련을 하고 강조했다”며 “선수들에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가자고 했다. 수비에도 같은 부분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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