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수 겸 배우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공지능(AI) 생성 딥페이크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된 인물로 조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I의 등장으로 사기꾼들이 스타 혹은 인플루언서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활용해 속이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중성과 영향력이 높은 인물이 주 타깃이었던 셈이다.
21일(현지시간) 컴퓨터 보안 관련 업체 맥아피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세계 유명인 가운데 딥페이크로 인한 사칭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다.
스위프트는 세계 팬들을 몰고 다니는 초대형 스타로 말과 음악 모두 화제가 된다. 투어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는 의미에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2위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고, 3위 역시 배우 제나 오르테카로 조사됐다. 뒤를 배우 시드니 스위니,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 배우 톰 크루즈가 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도 미국 내로 범위를 한정하면 8위에 이름을 올려 사칭 피해를 많이 입은 인물로 꼽혔다.
맥아피가 실시한 세계 86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가 가짜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광고를 본 적이 있고, 39%가 클릭을 했다.
또 피해자 10명 중 1명이 금전적 또는 개인 정보를 잃었다. 피해자 한 명당 피해 액수는 평균 525달러로 조사됐다.
맥아피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사람을 이용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사기꾼은 신뢰를 이용한다. 익숙한 얼굴을 보면 뇌는 자동적으로 경계를 푼다. 사기꾼들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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