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야잔이 떠날 거라는 생각은 '1'도 안 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핵심 수비수 야잔의 잔류를 믿는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입단한 야잔은 한 시즌 반 동안 서울의 수비라인을 든든히 책임졌다.
188㎝의 큰 키에 빠른 주력을 보유한 그는 적극적이고 지능적인 수비까지 펼쳐 보이며 서울에 큰 힘이 돼줬다.
올해는 32경기에 출전했으며, 득점과 도움도 1개씩을 기록했다.
서울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2년 연속으로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 야잔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야잔이 계약 만료를 앞뒀다. 올해를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종료된다.
서울 구단은 야잔과 재계약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왔으나 아직 '결과물'은 없다.
김 감독은 22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잔을 향한 신뢰와 재계약을 향한 바람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그는 "야잔과 그런 부분(재계약)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있다. 저하고는 상당히 신뢰가 있다고 느껴진다. 미팅할 때도 정신적으로 그렇고 얘기를 많이 한다. 야잔도 '감독님이 계시는 동안 서울에 남아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잔이 떠날 거라는 생각은 '1'도 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은 현재 승점 49로 5위다. 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48인 강원과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인다.
5위로 시즌을 마치면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김 감독은 "위기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만큼, 아직 (ACL2를)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 "오늘이 K리그1 홈 최종전이다. 게다가 김천을 상대로 지난 맞대결서 골을 많이 먹고(2-6 패배) 져 선수들이 자존심이 상한 부분도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 경기를 남다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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