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홀린 'K-김', 세계 규격화 시동[씨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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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입맛 홀린 'K-김', 세계 규격화 시동[씨뷰어]

이데일리 2025-11-22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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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수출액 10억달러(약 1조 475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검은반도체 김의 세계 규격화가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한국 김에 대한 아시아 지역 규격은 존재했지만, 세계 규격이 없어 국가별 무역조건에 따라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규격이 제정되고 나면 통일된 기준으로 무역이 이뤄지기 때문에 분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코덱스‘)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 안건이 14일(현지시각 기준) 승인됐다.

코덱스는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식품 기준·규격을 개발하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위원회다.

코덱스 세계 규격은 식품 분야의 유일한 국제 규격이다. 김에 대한 품질, 위생, 표시, 시험법 등에 대한 국제적인 통일 기준이 마련되면 국제교역에서 발생하는 분쟁 해결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수입국의 개별적인 요구에 대응할 필요성이 감소해 김 수출업체의 애로 해소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규격 제정은 8단계를 거치지만 지역 규격을 세계 규격으로 전환할 때는 지역 규격이 세계 규격의 초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1, 2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3단계가 진행된다. 이후에는 코덱스 사무국(3·6단계), 소관 분과(4·7단계) 및 총회(5·8단계)의 반복 심의를 거쳐 세계 규격으로 채택된다.

앞서 지역 규격에서 세계 규격으로 전환한 인삼과 고추장의 사례를 고려하면 김의 세계 규격까지는 4~6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인삼 제품은 2009년 지역 규격 채택 이후 2010년에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을 시작해 2015년에 세계 규격이 제정됐다. 고추장은 2009년 지역 규격이 채택됐고 2017년에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을 추진해 2020년에 제정됐다.

앞서 해수부는 난 2010년 김 제품의 규격화를 최초 제안했고 2017년에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해수부는 김의 세계 규격 제정 이후 수출액이 현재의 2배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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