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박은희 김해시의원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을 '선배시민'으로 재정의하는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해시의회 박은희 의원은 21일 열린 제275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김해형 대응 모델과 정책 수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2025년 기준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노인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일부 읍·면에서는 이미 초고령사회가 진행되는 이중 구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행 노인복지정책이 보호·돌봄 중심의 시혜적 성격이 강해 노인의 자율성과 사회적 역할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해형초고령노인정책연구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첫째, 노인복지정책의 관점을 단순 수혜 대상이 아닌 지역을 변화시키는 주체적 시민, 즉 '선배시민'으로 재정의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경로당을 생활권 거점 공간으로 재정립해 선배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셋째, 치매·우울 예방 등 건강·돌봄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밀착형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째, 노후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선배시민 주도형 사회참여 일자리를 적극 개발·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째, 활동력 있는 선배시민을 디지털 봉사도우미로 양성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을 통해 디지털 포용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을 수동적 수혜자가 아닌 '선배시민'으로 재정의하고, 참여, 자립, 권리 중심의 노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행복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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