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센터에서 ‘2025 K-콘텐츠 원작 미국 진출 쇼케이스(이하 K-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 기간에 맞춰 운영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 주요 미디어 기업과 미국의 작가·프로듀서·쇼러너(총괄 제작자) 등 핵심 창작 인력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K-콘텐츠 쇼케이스는 한국이 개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미국 시장에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한국 창작자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간 공동 개발·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엠비씨 아메리카(MBC America), 저스트 아이피, 에픽홀딩스, 이코믹스미디어, 스위밍풀, 빅오션이엔엠, 시우컴퍼니, 스튜디오에스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해 각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미국작가조합(WGA) 소속으로 영화 <툼 레이더> 를 집필한 작가 사라 비. 쿠퍼(Sara B. Cooper)와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이기홍(Ki Hong Lee) 등 미국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스토리텔링과 특유의 장르 실험성, 캐릭터 중심 전개, 문화적 서사 깊이가 모두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요소가 미국 내 다양성 기반 콘텐츠 수요와도 높은 조화를 이룬다”라고 평가했다. 메이즈> 툼>
행사 기간 동안 사라 비. 쿠퍼(Sara B. Cooper)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고 라나 조(LANA CHO), 카일 재로우(Kyle Jarrow) 등 현지 콘텐츠 전문가 대표 3명과 함께 총 3회의 온‧오프라인 발표(피칭) 컨설팅이 진행됐다.
행사 이후 이어진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총 84건에 이르는 공동 개발·각색·추가 협력 모델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이 가운데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후속 논의 단계로 넘어가 향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콘진원 LA 비즈니스센터 박병호 센터장은 “현재 미국 현장에서 확인되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콘진원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창작자·제작사·플랫폼의 실제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K-콘텐츠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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