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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영화 속 니트 스타일로 본 ‘겨울 니트의 모든 매력’
| 기네스·앤 해서웨이·키이라가 보여주는 시대별 니트 무드
| 시대별 클래식·모던·빈티지 니트 룩의 매력을 한눈에
겨울에 가장 손이 가는 건 따뜻한 니트 한 장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도 이 단순한 아이템으로 각자의 분위기를 완성하죠. 시대도 성격도 모두 다른 세 인물이 보여주는 니트 스타일을 따라가다 보면 케이블 니트가 얼마나 다양한 매력을 지녔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맬리스 (1993)
현재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기네스 팰트로의 신인 시절을 볼 수 있는 범죄 스릴러 영화 〈맬리스〉. 여대생으로 등장하는 그녀는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한 멋의 아란 스웨터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부스스하게 풀어낸 머리, 짜임이 돋보이는 아란 스웨터, 데님, 백팩으로 꾸밈없는 대학생의 청순한 분위기를 완성했죠. 20년이 훌쩍 지난 작품이지만 기네스 팰트로가 보여주는 이 청초한 무드는 지금도 충분히 스타일 레퍼런스가 될 만큼 매력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2026년 시즌 2 개봉을 앞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뉴욕의 혹독한 패션 매거진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셀루리안 블루 스웨터는 앤드리아가 180도 변하는 결정적 트리거 역할을 하죠. 누구의 옷장에나 있을법한 베이식한 크루넥 니트는 셀루리안 블루 컬러 덕분에 한층 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블랙·그레이·브라운처럼 짙고 어두운 컬러가 지배하는 겨울 시즌에는 이렇게 톡톡 튀는 컬러를 더해 룩에 포인트를 넣어 보세요.
사랑의 순간 (2008)
키이라 나이틀리와 시에나 밀러, 당시 패션에 일가견이 있던 두 배우가 함께한 〈사랑의 순간〉은 2차 세계대전 시기 런던과 웨일스를 배경으로 네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전쟁의 잿빛 분위기 속에서도 두 인물은 각자 다른 니트 스타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요. 베라(키이라 나이틀리)는 체크 스웨터에 트위드 코트를 더해 정제된 브리티시 클래식 무드를 보여주고, 케이틀린(시에나 밀러)은 플로럴 원피스와 울 니트로 좀 더 자유롭고 낭만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짜임이 살아 있는 울 니트가 차가운 시대적 배경과 대비되면서 영화 전체에 따뜻한 결을 더하고, 이 빈티지한 감성이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게 매력이에요. 체크 패턴 니트에 맥시 코트, 오트밀 니트에 데님처럼 간단한 조합만으로도 이 영화의 분위기를 일상에서 재현하기 좋으니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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