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완공 목표…"소요시간 15분→5분으로 단축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20일 '와우산 산책로(엘리베이터)' 신설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와우산은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마포 8경' 가운데 하나로, 마포구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옹벽의 고저차 탓에 인근 서강로와의 연결이 단절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용할 수 있는 동선도 낡은 상태다.
이에 구는 와우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접근로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옹벽을 이용한 고저차 극복 대안을 마련했다.
산책로가 조성될 장소는 창전동 2-111에서 창전동 3-200구간이며, 해당 옹벽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연결 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삭막해 보이는 옹벽에는 따뜻한 색을 입히고 주변에는 CCTV를 설치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와우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산책로가 완성되면 보도에서 와우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이 사업은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와우산은 공원, 황톳길, 배드민턴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 속 쉼터"라며 "구민 모두의 와우산이 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공중보행로를 설치하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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