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와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K5·쏘나타가 연료탱크 기름 누출로 인해 탱크가 녹을 수 있다는 우려로 33만5천대 이상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 현대차 미국법인은 11월 18일(현지 시간) 2021~2024년형 기아 K5 세단 25만 대와 2020~2023년형 현대 쏘나타 세단 8만5천 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체크 밸브가 손상돼 연료 탱크로 공기가 유입, 팽창하고 뜨거운 배기 부품과 접촉할 수 있고 이런 반응으로 인해 연료 탱크가 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서 해당 차량은 퍼지제어시스템 체크 밸브 결함으로 인해 숯통(charcoal canister) 에서 나오는 공기가 연료 탱크로 직접 잘못 흘러 연료 탱크가 팽창할 수 있으며, 잘못 유도된 뜨거운 공기가 연료 탱크에 도달, 플라스틱 용기를 팽창시키면서 플라스틱 연료 탱크를 녹여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연료 누출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디.
이 결함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7대의 차량에서 연료 탱크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상 또는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아와 현대차는 전체 차량의 약 1%에 해당 하는 차량에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누출 징후로는 차량 후면에서 나는 ‘펑’ 소리, 엔진 점검 표시등 켜짐, 차량 시동 불가, 연료 냄새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기아는 지난 9월 초 연료 누출에 대한 고객 불만을 통해 이 문제를 인지, 조사를 시작했고, 11월에 연료 탱크가 녹는 문제가 발생한 20개 모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아와 현대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퍼지 제어 시스템 체크 밸브, 연료 탱크 점검, 그리고 ECU 업데이트를 위해 차량을 정비공장에 입고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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