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아이웨어 그룹 케어링 아이웨어는 11월 20일 ‘플레이스 남산’에서 2026 봄·여름(SS26) 시즌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케어링 아이웨어 산하 9개 대표 브랜드의 신규 아이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로, 특히 발렌티노 아이웨어의 첫 공개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발렌티노 아이웨어는 오뜨 꾸뛰르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교한 구조와 대담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한다. 시그니처 ‘V 로고’와 함께 볼드한 캣아이, 스터드 장식의 오벌 실루엣 등으로 우아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발렌시아가는 실험적인 구조미와 조형적 실루엣을 강조하며 ‘팬텀’, ‘가십’, ‘나노’ 라인 등을 통해 브랜드 특유의 대담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구찌는 아이코닉한 코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정교한 구조와 유니크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GG 모노그램, 홀스빗 등 상징적 요소를 통해 장인정신을 드러냈으며, 보테가 베네타는 인트레치아토와 매듭 디테일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프리컨슈머 아세테이트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 ‘리에이스’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생 로랑은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볼드한 디자인과 구조적인 형태미를 부각했다. 볼륨감 있는 오버사이즈 프레임과 하프 림 메탈 구조를 통해 조형미를 더했으며, 까르띠에는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헤리티지를 아이웨어에 담아냈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 등 주요 라인에서 피코 스터드와 C 모티프를 활용한 세련된 구조를 제시했다.
끌로에는 자연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기념하는 부드러운 실루엣의 컬렉션을 공개했다. 유려한 곡선과 빈티지한 감성이 어우러진 ‘주디’ 라인은 브랜드 특유의 자유로운 무드를 표현한다. 한편, 린드버그는 티타늄 공예 40년의 혁신을 집약한 ‘블록 티타늄’ 컬렉션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선보였다. 마우이 짐은 케어링 아이웨어 합류 이후 다섯 번째 컬렉션인 ‘엘리마’와 ‘레이싱 캡슐’ 라인을 통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퍼포먼스 아이웨어를 제시했다.
럭셔리 그룹들이 아이웨어 부문을 직접 운영하거나 독점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추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아이웨어 제품에 일관되게 반영하고,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 또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아이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케어링 아이웨어는 이번 프레스데이를 통해 럭셔리 아이웨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시력 보조 기구를 넘어 패션과 개성을 표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아이웨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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