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성우 겸 배우 이종구가 이혼 후 재결합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종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만 75세인 이종구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매니저인 아내 덕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면 결혼을 두 번 해요?"라고 말해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종구는 과거 미용사인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고, 아내는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남편을 뒷바라지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남편의 전담 미용사라고.
그런가 하면 달달한 일상을 보내던 두 사람은 식사 중 자녀 관련 이야기로 언성을 높였다.
결국 이종구는 "이혼하고 같이 살아준 게 유세냐? 서방은 거지가 돼도 자식은 도와줘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두 번의 이혼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내는 "집이 하나니가 어디로 가겠어요? 자기는 거기거 살 수밖에 없고, 나도 애들을 키워야 했다"며 "(재결합) 혼인신고 서류를 가져왔을 때도 안 하려고 관심도 없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이종구는 "변호사가 이혼 상태라면 내가 잘못되든 이 사람이 잘못되든 법적으로 옆에 갈 수 없다고 해서 (재결합을) 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불쌍해했고, 이종구는 "그래서 결국 혼인신고를 히게 됐다"라고 2년 전 재결합한 전말을 공개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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