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리 토 CGS 인터내셔널 시큐리티 싱가포르의 리테일 리서치 총괄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강력한 신호이지만, 그것이 AI 산업 전반에서 경제성이 성숙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업 전반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어도비(ADBE) 등 실제로 AI 서비스를 채택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다”며 “실질적인 고객 수요와 반복 수익 구조가 결국 AI 붐이 지속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부채 확대 우려와 오픈AI처럼 막대한 비용 지출에 비해 매출이 미약한 AI 개발사들의 상황은 역시 일부 투자자들에게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 총괄은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더라도,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소버린 AI 프로젝트,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에 계속해서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구조가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고,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가장 안전한 AI 투자처로 보는 이유”라며 “다만 이러한 방어력도 AI 인프라 구축 단계가 둔화하기 시작하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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