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 지난 11월 14일 공개됐다. 849 테스타로사가 그 주인공. '테스타로사'는 '빨간 머리'라는 뜻으로, 당시 한 정비사가 경주용 고성능 엔진을 구별하기 위해 남은 빨간색 페인트를 엔진에 칠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로 이 이름은 최고의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심볼이 됐고, 지난 70년간 르망에서 우승한 500 테스타로사와 250 테스타로사 같은 경주용 차량들에 이 엔진이 사용 되며 그 전통을 이어왔다. 그렇기에 849 테스타로사 역시 최고의 페라리를 계승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타겟층 역시 매순간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는 드라이버이며,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시스템, 전자 시스템,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모두 최고의 성능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
우선 파워트레인은 역대 페라리 양산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 페라리의 전설적인 V8 엔진에 페라리 로드카에 장착된 것 중 가장 큰 신형 터보 차저를 결합한 것. 그 결과 엔진에서는 830마력을, 전기 모터에서는 220마력을 합산 1,080마력에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849 테스타로사는 F1 머신처럼 폭발적인 가속력을 낼 수 있는데 제로백은 단 2.25초, 2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6.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전 모델 대비 10%나 향상된 수치다.
또한 849 테스타로사에는 운전자의 조작에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전자 시스템이 도입됐다. 페라리 최초로 도입된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 시스템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마치 자동차가 운전자 몸의 일부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된 것.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진보했는데, 브레이크-바이-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모든 주행 상황에서 더욱 정밀하고 일관된 제동 성능을 보장한다.
페라리 특유의 엔진 사운드는 많은 드라이버의 사랑을 받지만, 도심에서 주행하다 보면, 때로는 조용히 운전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기 마련. 849 테스타로사는 최대 25km까지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기역학 디자인
공기역학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 차는 시속 250km에서 41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데, 차체의 모든 곡선과 흡기구는 모두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디자인됐다. 특히 항공학에서 영감을 받은 도어 디자인은 엔진의 냉각 성능을 높여주는 공기 통로를 만들어 차량의 퍼포먼스에 기여한다. 모두 페라리만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이뤄낸 결과다. 후면부 공기역학적 구조는 1960년대 페라리 512 S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모두 완성도 높다. 반면 전면부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페라리의 현대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로써 페라리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는 모델인 849 테스타로사가 슈퍼카 시장에 등장했다. 과거 유산과 미래 지향적 기술력을 모두 반영한 가장 강력한 페라리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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