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주일한국문화원이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일본 도쿄 소재 문화원 1층 갤러리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기념하고 김치를 매개로 한 한국의 고유 식문화를 일본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11가지 이상의 김치 재료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효능을 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요리 전문가가 직접 김장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김장용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는 과정을 체험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김치(1인 1/4포기)를 가져갈 수 있으며, 갓 만든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인 보쌈(수육)도 시식할 수 있다. 김장을 통해 ‘함께 만들고 나누는 즐거움’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100명 모집에 1300명이 넘는 응모자가 몰릴 정도로 김치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이 높다. 특히 20~30대 응모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장 문화’는 2013년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유네스코는 김장 문화가 이웃 간의 나눔과 공동체 연대를 실천하며 세대 간에 전승되어 온 한국의 고유한 사회적 관습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김치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과 ‘나눔’의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임을 보여준다.
박영혜 문화원장은 “‘김치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일본의 여러분과 함께 체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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