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중국과 교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7일 아시아태권도연맹(ATU) 김상진 회장과 대표단이 북경 수도체육아카데미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양측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학교 당위원회 부서기이자 원장인 장시아(张霞)가 참석해 대표단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장 원장은 학교 발전 개황, 학과 건설 성과, 베이징국제올림픽학원 건설 현황과 학교 운영 목표를 설명하며, 2022년 개설된 태권도 국제인재반을 통해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소개했다.
김 회장은 수도체육대학의 체육교육 및 인재 양성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ATU의 구조와 기능, 자원 우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상기 ATU 특보 겸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는 두 연맹의 관계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무술(우슈), 태권도, e스포츠 등 특화 분야에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교류, 제도화된 협력 체계 구축, 인재·교수 양성, 문화 교류 등을 중심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 발전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장시아 총장과 김상진 회장은 교수·학생 상호 방문, 코치 양성, 학술과 기능을 결합한 첨단 연구 분야 협력 등 다층적 협력을 수행하고, 체육과 교육 통합 및 국제 협력 혁신 경로를 공동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후 대표단은 학교 역사관, 올림픽 교육 박물관, 중국어 국제 보급 무술(우슈) 훈련·연구 기지를 방문했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홍보 성과와 중국 전통 스포츠 문화 계승 현황을 체험하며, 교육 기능과 상호작용 모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상진 회장은 “앞으로 수도체육대학과 ATU가 스포츠 문화 확산 분야에서 심도 있고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은 1978년 설립되어 세계태권도연맹(WT) 산하에서 아시아 태권도를 관리하는 권위 기관으로, 44개 회원사를 보유하며 국제대회 주관, 전문 교육 및 학술 세미나 조직, 스포츠 문화 활동을 통한 지역 내 우호 협력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회담에는 장양 무술공연학원 학장, 왕칭웨이 매체 및 공공관리전파학원 학장, 샤옌 대외교류협력처 부처장, 둥젠펑 체육교육훈련학원 부서기, 관싱 경기장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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