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 랭킹에서 22위를 유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사상 처음으로 2번 포트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보다 5.53점 오른 1천599.45점으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볼리비아(2-0), 가나(1-0)와의 11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랭킹 유지에 필요한 점수를 확보했다.
한국이 본선 진출국 중 20번째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랭킹이 조추첨 포트 배정 기준이 될 경우 포트2 배정이 유력하다.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본선 직행에 실패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앞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본선 참가 48개국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며, 공동 개최국 미국·멕시코·캐나다와 FIFA 랭킹 1∼9위가 1번 포트에 배정된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등이 있으며 한국도 이들과 함께 포트2에 포함될 전망이다. 같은 포트 국가끼리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어 한국은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된 적이 없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 이집트, 튀니지 등 중상위권 국가들이, 포트4에는 요르단·가나·뉴질랜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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