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원’ 허성태 “내가 많이 맞을수록 영화 잘 돼…악역, 내 성격과 안 어울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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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 허성태 “내가 많이 맞을수록 영화 잘 돼…악역, 내 성격과 안 어울린다” [종합]

TV리포트 2025-11-20 08:11:51 신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허성태가 ‘정보원’ 촬영장에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2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정보원’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석 감독과 배우 허성태, 조복래, 서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 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이번 영화가 첫 주연작인 허성태는 “캐릭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건 없었다.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캐릭터가 저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저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허성태는 “영화에서 피의자 아니면 범죄자였는데, 이번엔 저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캐릭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악역이나 무게감 있는 역할은 제 성격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보원’의 캐릭터와 더 잘 어울린다. 자유로운 허성태의 모습이 잘 담긴 영화다”라고 이번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리고 “액션 신에서는 제가 ‘아저씨’의 원빈이라 생각하며 합을 맞췄다. 또 다른 부분에서는 제가 주성치라 되뇌며 연기했다”라고 촬영장에서의 시간을 공유했다.

이후 원빈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허성태는 “25%, 아니 15%다. ‘아저씨’를 500번 넘게 본 팬이다. 그 영화와 저희 영화는 다르다. 그저 저 혼자 마인드 컨트롤 하기 위해 생각했던 거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줄작을 선보인 김석 감독은 “입봉을 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회를 잡기 위한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데뷔를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는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그 시너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김석 감독은 “캐릭터 측면에서는 소영이 그런 역할이었다. 서민주라는 배우를 소개로 알게 됐고, 인터뷰를 하며 소영과 닮은 모습이 있었다”라고 서민주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정보원’을 통해 첫 주연작에 도전한 서민주는 “너무 긴장되고 설렌다. 형사 역이 생소했고, 제 나름대로 준비하기 위해 마약수사팀에 가서 한 달 동안 형사님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여자 형사님도 찾아가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액션도 처음 경험해 걱정이 많았다. 몸을 잘못 쓰는 스타일이라 액션스쿨에 출퇴근하며 기본적인 걸 연습했다. 무술 감독님께서 그날그날 주는 미션 동작을 다른 배우분들과 연습했다. 한 달 넘게 액션 스쿨에 다녔다”라고 준비했던 시간을 공유했다.

김석 감독과 학창 시절부터 연이 있었다는 조복래는 “조태봉 역을 준비할 때 감독님의 콘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표정이나 만화적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코미디적인 상황에서 배우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번 영화의 매력을 묻자 조복래는 “허성태와 저처럼 신스틸러 역을 했던 사람이 극을 끌고 가는 포지션에서 작품을 선보였다는 게 강점일 수 있다. 신선하고 예쁘게 봐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을 함께한 팀이라는 부분이 저희 영화만의 강점이다”라고 답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에 서민주는 허성태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민주는 “촬영 중 허성태를 너무 많이 때렸다. 세게 때려 달라고 주문하셔서 마음 편히 때렸는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옆에 있던 조복래는 “허성태가 맞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다”라고 웃으며 말했고, 허성태는 “제가 많이 맞는 영화는 잘 됐다”라고 재치 있게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허성태를 필두로 신선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정보원’은 다음 달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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