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가 오는 2026년 5억 달러(한화 약 7,366억 원)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698억 원) 규모로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조성하는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는 비트코인에는 직접 투자하지 않고 주식 시장 상장지수펀드(ETF)나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주도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를 설립 중이다. 오는 2026년 초 출범 예정인 카자흐스탄 정부의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는 해외 환수 및 압류 자산, 국가 지원 가상화폐 채굴 사업 수익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 조성 계획은 현지에서 실험된 국가 채굴 사업을 제도화하고 가상화폐 산업을 국가 경제 전략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024년 국가 주도 가상화폐 준비금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현지 정부는 압류된 가상화폐 지갑 또는 국가 채굴 사업에 얻은 자산을 펀드로 모아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5월 ‘2025년 아스타나 국제 포럼(Astana International Forum 2025)’에서 가상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시범 구역인 ‘크립토시티(Crypto City)’를 건설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오는 2026년 5억 달러(한화 약 7,366억 원)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698억 원) 규모로 가상화폐 준비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사진=블룸버그)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카자흐스탄 남동쪽 국경에 위치한 알라타우(Alatau)가 ‘크립토시티’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알라타우에는 카자흐스탄 핵 물리학 연구소, 실험용 원자로, 국립 원자력 센터, 물리학 기술 연구소가 위치 중이다.
한편 체코국립은행(CNB)은 글로벌 중앙은행 기관 최초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현지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으로 구성된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테스트 포트폴리오’는 약 3년에 걸쳐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국립은행은 지난 11월 둘째 주 공문을 통해 디지털자산 중심의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6,200만 원) 규모의 ‘테스트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 미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예금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알레쉬 미흘(Aleš Michl) 체코국립은행 총재는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계획은 지난 1월 처음 제안됐다”라며 “목표는 중앙은행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시험하고 우리의 준비금 다각화에 있어 그것의 잠재적 역할을 평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코국립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 기관 최초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사진=체코국립은행)
비트코인은 11월 20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35% 하락한 1억 3,36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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