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도현 기자] 아이유, 손흥민, 싸이 등 당대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신라면의 신규 모델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식품 브랜드 농심이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를 발탁했다.
농심은 글로벌 K-POP 대표 아이콘인 에스파를 앞세워 신라면의 메인 슬로건 ‘매우면서 행복한 라면’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에스파의 강렬한 에너지와 신라면의 슬로건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신라면, 짜파구리 등 다양한 농심 제품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해 온 점이 긍정적 고려의 이유였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공식적인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는 에스파가 최초다.
에스파와 농심의 첫 번째 협업은 ‘뮤직비디오를 통한 신라면 광고’다. 이번 광고는 기존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K-POP 아이돌의 특장점을 가감 없이 살리고자 노력했다. 지난 1997년 발매된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 ‘스파이스 걸스’의 대표곡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재구성한다. 또한 라면 봉지를 열고 물을 붓는듯한 모습의 재치 있는 안무도 곁들여 새로운 ‘안무 챌린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최근 일본내에서 에스파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갑지만은 않다. 지난 2022년,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라이브 방송 도중 공개한 조명이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원자폭탄 모양과 비슷하다”며 당시 큰 비난을 샀다. 이는 최근 다시 일본에서 문제시되며 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이들의 일본 NHK 연말 특집 ‘홍백가합전’ 참여를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요청은 하루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현재 20일 오전 9시 기준 약 7만 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원자폭탄 조명을 좋다고 선보이고 사과하지 않은 멤버는 오면 안 된다”, “일본의 대축제에 에스파의 자리는 없다”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서의 신라면은 한류 열풍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1월 초 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 트렌디’는 신라면 툼바를 ‘2025년 일본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 선정한 바 있다. 따라서 농심의 이번 모델 선정이 일본 시장 내 신라면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채널 ‘Nongshim Global’,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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