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2년 연속 공동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손예진은 '검은수녀들' 송혜교, '하이파이브' 이재인, '파과' 이혜영,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 되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손예진은 당황한 채 무대에 올랐다. 손예진은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제가 받아도 되나 싶다.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27살 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처음 받았다. 당시 27살 여배우로 살아가는게 힘들다면서 이 상이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40대 중반이 넘어가기 전인데, 10년이 훌쩍 지나서 다시 상을 받게 됐다"라며 "연기하면서 첫 번째 꿈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이었다.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어쩔수가없다'는 7년 만의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하자고 했을 때 설레고 좋았지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많은 분량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미리' 캐릭터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병헌 선배 연기를 보면서 자극 받았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결혼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다양한 감정이 생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계속 발전하면서 여러분 옆에 좋은 배우로 남겠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씨와 아들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제46회 청룡영화상'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154편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자(작)을 결정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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