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지은 업보를 갚기 위해 운명처럼 무당이 되어야만 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방송되는 KBS Joy '괴담노트' 12회에서는 전생에 지은 죗값을 때론 다른 방식으로 치르기도 하는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한 내담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던 평범했던 남자는 어느 날부터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환청을 듣기 시작했다. 급기야 소리의 주인인 할머니의 혼령까지 보기 시작했다.
환청과 환각 때문에 두려움에 떨던 내담자는 잠시 잠잠한 날들이 이어졌지만, 어느 날 아내 몰래 조용히 방에서 나와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처럼 거실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런 내담자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아내는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그렇게 자신의 행동을 확인한 내담자는 무당이었던 할머니의 유품인 방울과 부채를 흔들며 혼령을 불러들이고 있었음을 깨닫고 두려워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이 결국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담자는 전생에 무당을 탄압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조선 시대 악독한 관리였다. 이번 생에서는 무당이 되어 자신의 손에 죽어간 영혼들을 달래주며 전생의 업보를 갚아야 했다.
전통문화예술인 용궁도령 최기택은 "누구에게나 과거에 지닌 업보는 존재한다"라며 "이상민은 40대까지 힘들어야만 했다", "이제 그것이 끝나 탄탄대로, 꽃길만 남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MC 이상민 역시 "40대까지 힘들었다. 받아들여야겠다"고 공감했다.
한편 KBS Joy 채널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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