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성남시의 경계에 놓인 복정역 일대가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각종 첨단·미래 산업을 집적한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일대는 수십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수도권 핵심 개발지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이달 17일 기공식을 개최한 '포스코 글로벌센터' 조성사업이다.
위례 4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계획된 해당 사업은 복정역과 가까운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며 4만9,308㎡ 규모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2층의 업무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가 입주해 수도권 내 R&D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예정이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복정역 주변에서는 이 밖에도 초대형 개발 사업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10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코엑스의 약 2.2배에 달하는 초대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복정역 일대가 '포스트 판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과거 판교가 IT·BT 중심의 기업을 대거 유치하며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했던 것처럼 복정역 일대도 4차 산업 기반의 미래기업 집적지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포스트 판교를 자처했던 지역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판교와 맞먹는 비전을 갖추지 못했다"라며 "반면 복정은 강남 생활권 접근성과 수십조 원 규모의 확정된 개발사업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흔치 않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개발 호재가 집중되면서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남까지 단 한 정거장, 역대급 입지 갖춰
그중에서도 성남 복정1지구 B1블록에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 '복정역 에피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315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단지는 복정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를 갖춘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가 11억9,900만~12억4,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청약 일정은 이달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7일 2순위 청약 접순으로 이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 정당계약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청약 자격은 수도권 거주 만 19세 이상 세대주로 2주택 이상자는 제외되며 청약통장 24개월 이상 및 예치금 조건을 충족하면 1순위 신청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교통 접근성을 살펴보면 지하철 8호선 이용 시 송파 장지역까지 한 정거장, 잠실까지 약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 선릉역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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