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ZLD) 시스템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영풍에 따르면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최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를 찾아 ZLD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영월군은 국가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공급망 안정화와 자원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을 무방류 방식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한 광역지자체의 섬유산업 담당 공무원들이 산업단지 이전에 맞춰 염색 공정의 폐수 무방류 처리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제련소를 방문했다. 2023년 12월에도 다른 광역지자체가 2차전지 산업단지 폐수처리 체계 구축을 위한 참고자료 확보 차원에서 ZLD 시스템을 견학한 바 있다.
영풍은 2021년 약 460억원을 투자해 세계 제련소 중 최초로 ZL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설비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전혀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다시 공정에 사용하는 순환 구조를 갖췄다.
영풍 관계자는 “ZLD 시스템은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수계 보호와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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