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K-클래식이 심상치 않다. 조성진, 임윤찬, 김봄소리, 박수예 등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2026 국제클래식음악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됐다.
19일 '국제클래식음악어워드'(ICMA)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박수예가 기악 독주와 협주곡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임윤찬은 독주와 협주곡 두 개 부문에 올라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다.
임윤찬은 올해 8월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발매한 차이콥스키의 '사계' 앨범으로 독주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은 "감정의 폭과 표현의 디테일이 뛰어난 해석"이라고 앨범을 호평했다.
또한 임윤찬과 지휘자 마린 알솝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 협주곡 후보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결선 실황을 담은 음반으로, 유튜브 조회수 1800만회를 넘기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협주곡 영상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2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박수예는 여섯 번째 앨범으로 후보가 됐다. 지난 8월 발매된 이 앨범에는 바르톡과 벤 하임, 에네스, 이자이 등의 곡이 수록 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앨범으로 협주곡 부분 후보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했다. 라벨 특유의 리드미컬한 선율과 섬세한 색채 표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심포니와 녹음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DG)' 앨범으로 후보가 됐다.
ICMA는 세계 각국의 클래식 전문지와 방송국이 참여해 후보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2026년 어워드에는 유럽, 아시아, 북미 18개국 101개 레이블에서 발매된 307개 음반이 후보로 올랐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최소 두 명 이상의 심사위원 추천을 받아야 한다. 작곡가 진은숙이 2025년 ICMA 현대음악 부문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결과 발표는 내년 1월이며 시상식은 3월에 독일에서 펼쳐진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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