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자녀가 온다더라”… 시흥 군자농협 특혜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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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자녀가 온다더라”… 시흥 군자농협 특혜 채용 '논란'

경기일보 2025-11-19 14:3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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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시흥·안산 소재 군자농협이 최근 수년간 추진한 계약직 직원 채용이 조합장 및 임원 자녀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군자농협과 제보자 A씨 등에 따르면 현재 군자농협에 재직 중인 계약직 직원은 총 28명으로, 이 가운데 현 조합장 재임기 중 채용된 16명 대부분이 조합원 또는 임직원 자녀라는 주장이 니와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전직 조합장 때 채용된 12명의 계약직 직원 중 5명을 제외한 7명이 전직 이사 혹은 대의원의 자녀 혹은 조카 등으로 채용됐고, 올해 채용된 5명을 포함해 현 조합장 재임시 채용된 16명 대부분이 전현직 이사, 감사의 자녀이거나 시의원의 자녀 등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채용된 계약직 직원들은 2년이 지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정년이 보장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조합 임직원 자녀의 채용이 가능한 이유는 계약직 직원 채용 절차상 서류 면접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점, 3인 이상의 면접위원 구성상 외부인원 1명, 내부직원 중 2명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군자농협은 직원들의 상여금 지급을 재대로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특별히 긴급하지 않은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에선 “이번엔 누구 자녀가 들어온다더라”는 말이 공공연히 오갈 정도로 공정성이 무너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계약직 직원이 급격히 늘면서 업무 분장 혼선과 조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금융기관 특성상 계약직에게 맡길 수 있는 업무가 제한됐는데도 인원이 과도하게 늘어나 “직원은 많지만 실제로 일할 사람이 없다”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A씨는 “조합 내부에서는 조합장이 계약직 채용을 통해 자신의 세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조합이 공익을 위한 협동조합이 아니라 조합장 개인의 사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 감사 및 외부기관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자농협 관계자는 “지역농협 특성상 농업인 자녀가 채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채용규정에 맞게 실시한 공정한 채용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전원 외부 면접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특혜채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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