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조명이 깔린 라운지와 고요한 정원, 따뜻한 우드 톤의 공간 속에서 효민이 올린 한 장의 인스타그램은 늦가을 무드를 가득 채웠다. 캡션 속 “𓎺🍁 톤온톤”이라는 단어만큼, 이번 스타일은 색의 결을 따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화가 핵심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와 톤온톤 코디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효민 특유의 정갈한 감각이 가을 감성 무드에 깊이를 더한다.
효민이 선택한 중심 축은 베이지–그레이–블랙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분한 팔레트이다. 실내 라운지에서 찍은 첫 번째 사진에서는 따뜻한 베이지 재킷이 룩의 균형을 잡아주며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만든다. 재킷 아래 레이어링한 블랙 셋업 톱과 스트라이프 스카프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세로로 분산시켜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여기에 톤을 맞춘 그레이 와이드 팬츠가 클래식한 정돈미를 더하며, 부드럽게 떨어지는 직선 라인이 각선미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두 번째 컷에서는 공간의 분위기 변화가 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일본식 정취가 담긴 정갈한 레스토랑에서 효민은 민소매 다크 그레이 톱에 블랙 앤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배치하여 한층 미니멀하면서도 도회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톱의 매끈한 질감은 은은한 조명과 만나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사이드 실루엣이 강조되며 어깨 라인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룩이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게, 그러나 담백한 선명함을 놓치지 않은 균형 잡힌 스타일링이다.
마지막 컷에서는 야외의 차분한 밤공기가 룩을 완성한다. 베이지 재킷을 다시 걸치고, 롱 실루엣의 그레이 스커트가 저녁 조도와 어우러지며 더욱 우아한 인상을 만든다. 브라운 토트백은 전체 톤온톤 조합 속에서 유일하게 온기를 더하는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하며, 가을 무드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블랙 T-스트랩 힐은 발등 라인을 길게 뻗어 주며 전체 코디에 날렵한 리듬감을 부여한다.
이번 효민의 톤온톤 룩은 단순히 색을 맞춘 조합을 넘어서, ‘소재·선·조명’의 삼박자가 만들어낸 공감각적 스타일링이다. 부드러운 울 재킷, 매끈한 니트 톱, 가벼운 스카프의 텍스처가 서로 경쟁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톤온톤 코디의 모범적인 예시를 보여준다. 팔레트가 단조로워질 수 있는 룩에서 효민은 비율과 레이어링을 통해 세련된 흐름을 설계했다.
실용적인 코디 팁을 꼽자면, 첫째 스카프 레이어링은 얼굴선과 상체 비율을 정리하는 데 가장 탁월한 요소이다. 넥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거나 가볍게 묶어 연출하면 목선이 길어 보이고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전체적인 균형감을 잡아준다. 둘째, 톤 차이를 2~3스텝 정도로 유지하는 컬러 배치는 전체적인 안정감을 만들고 어떤 조명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한다. 셋째, 브라운 소가죽 가방처럼 단 하나의 온기 있는 포인트를 더하면 무게 중심이 잡혀 톤온톤 특유의 차분함이 한층 섬세해진다.
최근 효민은 방송을 통해 신혼 기간 각자 생활 중인 근황을 언급하며 솔직한 모습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스타일 역시 화려한 과시보다 ‘정돈되고 우아한 일상’에 초점을 맞추며, 효민다운 성숙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그녀의 사려 깊은 매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번 룩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가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이 될 만한 아름다운 제안이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