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이 가족을 위해 개인 커리어까지 포기하며 헌신했던 지난날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과거 독신주의자였던 백도빈은 "일보다 가족의 가치가 더 높다"고 고백하며 정시아를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는 백도빈·정시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도빈은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아이들과 가족에 맞추고 살았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나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게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오롯이 보낼 수 있는 어떤 부분들을 분명히 포기한 것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더 가치가 높다고 느낀다"며, 일과 가족 중 선택한다면 당연히 가족을 택한다고 강조했다.
정시아는 이에 대해 "사실 (아이들 양육하면서) 그 사이에 일도 많이 들어왔는데 본인이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안 했다"며 남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백도빈은 정시아를 만나기 전까지 독신주의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원래 결혼 안 하려고 했다. 결혼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이었다. 근데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고 그때가 나한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포인트는 감사함 같다. 우리 일상이 계속 반복이고, 누군가한테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이 삶 자체가 되게 감사한 거다"라며 결혼 후 삶의 가치관이 크게 달라졌음을 전했다.
정시아 역시 결혼 후 삶의 중심이 '나'에서 '일상'으로 바뀌었으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결혼 후 신혼여행을 제외하고 단둘이 떠난 첫 여행에서 정시아는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오빠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시아는 "항상 오빠는 한 번도 힘들다고 말한 적도 없고 내가 뭔가 부탁하면 항상 다 들어줘서 그게 당연히 그런 성격인 줄 알았고, 그런 존재로 내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빠도 힘들었을 텐데 나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오빠의 외로움이나 힘듦이 하루 만난 타인의 눈에도 보이는데 왜 나는 보지 못했을까 싶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난 항상 좋은 엄마가 되려고 엄청 노력한다. 근데 내가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울먹였고, 백도빈은 "솔직히 잘 몰랐다. (정시아가) 그런 표현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나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 주니까 고맙다"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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