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이자 속옷 모델로도 활동했던 재린 너든(34)이 투병 후 무대로 돌아온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너든은 2021년 말 배우의 꿈을 위해 런던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영국 도착 직후부터 그는 독감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너든은 통증을 겪는 와중에도 무대 리허설과 크리스마스 팬터마임 공연을 강행하는 등 무리한 스케줄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23년 그는 폐의 악성 신경내분비 종양이라는 희귀암을 최종 진단받았다.
너든은 병을 선고받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전화로 진단을 듣는 순간 마치 물속에 있는 것 같았다”며 “모든 것이 멈춘 것 같고 ‘아, 나 암이구나’ 싶었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고 토로했다.
결국 너든은 2023년 10월 방사선 치료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폐의 하엽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후 힘겨운 회복 과정을 고백하며 “병원에서 넉 달 동안 지냈다. 감염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째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수술로 인해 유명 뮤지컬 ‘시카고’의 국제 투어 기회도 포기하는 등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힘든 투병 과정을 지나온 너든은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고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월 ‘시카고’의 중국 공연에서 메리 선샤인 역을 맡으며 수술 후 첫 무대에 올랐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된 너든은 “엄청난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신의 계정에 “나는 살아남았다… 이제 살 시간이다”라는 감동적인 글을 올리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재린 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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