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스차일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투자 논리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목표가는 기존 560달러에서 5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가량 낮은 수준이다. 그 이유로 낮아진 이익 전망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더 높은 설비투자를 들었다.
아마존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2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7%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에서 추가적인 상향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알렉스 하이슬(Alex Haissl)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 대해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때”라면서 “업계의 ‘우리만 믿어라, 생성형 AI는 초기 클라우드 1.0과 똑같다’라는 안심시키는 식의 언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주장의 전제가 된 경제성이 예상보다 더욱 취약하다고 봤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은 과거 클라우드 1.0 가치 창출과 비교하면 약 6배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위험도 하방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봤다.
하이슬은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투자자들은 경영진에게 너무 많은 신뢰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 마치 현재의 막대한 설비투자(capex)가 클라우드 1.0 시절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률을 가져오는 것처럼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경제성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명확한 경로는 없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5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3%(10.79달러) 하락한 49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역시 2.63%(6.12달러) 내린 226.7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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