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우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원전, 국방 등 미래 협력에 대한 뜻을 공유했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형제의 나라를 넘어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알 나하얀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제2의 국가로의 귀환”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환대를 표시했다. 그는 “50년 전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교량 건설을 한국 기업에 맡겼던 인연처럼, 이제 양국을 잇는 협력의 다리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우주·AI 분야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유망 분야이며, 아크 부대 협력과 국방 협력도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UAE를 형제의 나라로 느낄 만큼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넓고 더 깊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UAE의 비약적 발전은 기술과 민간 혁신에 기반한 모범적 사례”라며 “양국이 제3국 공동 진출까지 포함한 미래 협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 ▲우주 협력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경제협력위 행정·운영 ▲바이오헬스 ▲지식재산 ▲원자력 신기술 협력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E는 이번 국빈 방문에 최고 수준의 환대를 제공했다. 공군 1호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4대를 띄워 호위했고, 대통령궁·그랜드모스크 등 주요 시설에 양국 국기가 대규모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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