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해외 순방지 6곳서 ‘접견실’ 별도 설치...명품 쇼핑 논란 후 은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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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해외 순방지 6곳서 ‘접견실’ 별도 설치...명품 쇼핑 논란 후 은폐용?

투데이신문 2025-11-18 16:4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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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7월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023년 7월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빌뉴스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이른바 ‘김건희 접견실’이 별도로 설치·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접견실 마련은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 이후부터 등장했는데, 일각에서는 외부에 공개되기 곤란한 일정이나 활동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 순방 시 영부인 접견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7월 해외 순방 도중 김건희씨의 명품쇼핑이 적발된 이후부터 전례 없는 영부인 접견실이 실제 설치·운영됐다.

구체적으로 2023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3년 11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등 4건이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준비됐다가 돌연 취소된 독일 베를린과 덴마크 코펜하겐 2건을 더하면 총 6개의 나라에서 ‘김건희 접견실’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2023년 7월 김건희씨는 윤 대통령과 동참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리투아니아에서 명품매장을 찾아 명품 쇼핑을 한 것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는 2023년 7월 12일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김 여사가 2023년 7월 11일 경호원과 수행원 등 16명과 함께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명품 편집숍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가 매장에 들어가는 사진도 포함됐다.

보도 당시 야당은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 쇼핑을 비판하면서 해명을 촉구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행사를 마치고 지나가던 길에 매장 측 권유로 잠시 들렀으며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는 영부인 접견실이 등장한 시점이다. 전례 없는 영부인 접견실은 리투아니아 순방 이후 실시된 해외 순방부터 설치·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영부인 접견실이 해외 순방 과정에서 명품쇼핑을 감추려는 용도로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이행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당시 어떤 목적과 업무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리투아니아 순방 당시 김 여사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명품 매장 등에 방문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순방 당시 김 여사를 수행한 대통령실과 경호처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리투아니아에서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일정이 취소됐고 김 여사가 그 시간에 명품 매장이 있는 시가지에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정 의원은 “김씨의 명품쇼핑 적발 이후 전례 없는 영부인 접견실을 실제 설치·운영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참담함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김씨만을 위한 밀실 안에서 어떤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 순방에서 영부인 접견실이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외교부 역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말 패싱 당했는지, 아니면 불법행위를 조력했음을 감추려는 의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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