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등 직접 분석해 안무 구성…22∼23일 대학로예술극장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현대무용의 선구자 김복희(77) 한양대 명예교수가 5년 만에 신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복희무용단은 오는 22∼23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윤회적 맥베스'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가 5년 만에 신작으로 내놓은 '윤회적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인간 내면과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과 삶의 흐름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김 교수가 원작 소설은 물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연출된 맥베스를 직접 분석해 안무를 만들었다.
김 교수의 2020년 작 '우담바라'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김복희무용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으로, 자기 몸에 대한 자각을 상반되는 형태와 색채로 표현했다. 22일 공연에선 김 교수가 직접 무대에 올라 후배들과 함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1년 서울 명동국립극장에서 '법열의 시'로 데뷔한 김 교수는 지난 50여년 동안 '한국적 현대무용'이라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창작 무용가다.
1975년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김복희무용단을 통해 '요석, 신라의 외출', '뒤로 돌아 이 소리를', '장승과 그림자', '국화옆에서' 등 7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 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문화훈장 보관장과 2014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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