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전남 담양군은 예부터 푸른 대나무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깊어가는 가을, 담양은 자연의 색채와 예술적 영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특별한 가볼 만한 곳들을 선사한다.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부터 고즈넉한 풍경 속 미식까지, 담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담양 국수거리 — 영산강 풍경 따라 즐기는 담백한 한 그릇의 맛
담양을 찾으면 영산강을 따라 국숫집들이 늘어선 ‘담양 국수거리’를 만날 수 있다. 50여 년 전 하나둘 생겨난 이곳은 지금은 담양의 대표 먹거리 명소로 자리 잡았다. 거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어 강 바람을 맞으며 저렴하고 푸짐한 국수를 맛볼 수 있다. 멸치 육수가 깊은 맛을 내는 멸치국수, 새콤달콤한 양념의 비빔국수, 여름철 시원한 열무국수까지 메뉴도 다양하다. 삶은 약계란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며, 일부 식당에서는 파전이나 돼지 육전도 맛볼 수 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가까워 담양 여행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다.
옥담 — 거대한 연못과 야경이 인상적인 감성 카페
봉산면 기곡리에 있는 카페 옥담은 길이 70m에 이르는 거대한 연못이 본관을 마주 보고 펼쳐진 공간이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십자형 통로에서는 연못에 비치는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1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는 광활한 잔디밭과 조경, 콘크리트 조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산책하며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저녁이 되면 30kw급 조명이 연못과 주변을 밝히고, 본관 벽면에는 미디어아트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담양 죽향딸기로 만든 진짜딸기우유와 봉산대추로 만든 대추진한꿀차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음료와 즉석에서 구워내는 따뜻한 크로플도 별미이다. 실내외에는 다양한 규모의 독립 공간이 마련되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담양 소아르떼 — 미디어아트와 유럽풍 광장이 있는 예술 공간
담양읍 학동리에 위치한 소아르떼는 1만 5천 평 규모의 넓은 단지에 몰입형 미디어센터와 갤러리, 아트센터, 상가 단지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미디어센터에서는 다양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러리에서는 대관 전시가 기간별로 진행된다. 유럽풍의 광장과 카페, 식당, 기념품샵 등이 마련되어 있어 예술 작품 감상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변 메타세콰이어길, 메타프로방스, 죽녹원 등 담양의 주요 명소와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제크와돈까스 — 신선한 재료로 맛을 내는 푸짐한 돈가스
금성면 원율리에 자리한 제크와돈까스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들은 만족스러운 맛을 제공하며, 특히 양이 푸짐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특한 메뉴 구성과 친절한 서비스로 식사 경험을 더욱 즐겁게 한다. 따뜻한 돈가스 한 조각이 허기진 여행자의 마음을 채운다.
밤마을 — 죽녹원 근처의 특별한 밤파이와 죽순귀리파이 전문 베이커리
담양읍 객사리에 위치한 밤마을은 죽녹원 가까이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유한 맛을 자랑하는 밤파이와 담양 특산물을 활용한 죽순귀리파이다. 갓 구운 빵 냄새가 매장 안을 가득 채우며,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성스럽게 만든 디저트는 여행 기념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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