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가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를 통해 변함없는 '찐 형제 케미'와 깊은 울림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데뷔 26주년을 맞은 '리빙 레전드' 그룹으로서 이들의 활약은 예능을 넘어 음악적 영향력까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프로듀서 박진영과 그가 만든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가 무인도에서 재회해 '무인도 콘서트'를 펼치는 모습이 방영됐다. 스튜디오에서는 데니안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는 박진영, 선미와 함께 레스토랑 재료 조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태우가 투정하자 손호영이 익살스럽게 받아치며 팬들에게 익숙한 '찐 형제 케미'를 드러냈다. 데니안은 "김태우가 세 아이의 아빠지만 god 안에서는 여전히 막내"라며 멤버들 간 변치 않는 관계성을 설명했다.
조업을 마친 멤버들은 무인도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호영 셰프가 합류한 가운데 손호영이 능숙한 웍질로 농어 칠리탕수 소스를 완성하며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 시선을 모았다. 데니안은 손호영의 과거 요리대회 우승 경력을 언급하며 그의 실력을 뒷받침했다.
또한 김태우가 꽃게를 솥에 넣자 박준형이 걱정스러운 조언을 건네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투닥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본 데니안은 "막내와 제일 큰형이 가장 많이 싸운다"고 설명하며 god 특유의 유쾌하고 끈끈한 형제 관계를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박진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god 멤버들이 '거짓말', '촛불 하나'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순간이었다. 무인도라는 이색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명곡들은 단번에 분위기를 압도하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박진영과 오랜만에 맞춘 하모니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안겼다.
이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god의 음악은 무인도라는 배경을 넘어 안방극장까지 깊은 감동을 전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곡의 힘과 god만이 가진 특별한 감성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god의 이번 예능 출연은 장수 아이돌 그룹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god와 같이 오랜 시간 활동한 그룹들이 음악 외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의 접점을 만들고,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의 '찐 형제 케미'는 리얼리티 예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시청률 견인과 동시에 그룹의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god는 '리빙 레전드'로서 완전체 활동과 함께 멤버 각자의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오는 12월 열리는 4년 연속 완전체 콘서트 '2025 god CONCERT ICONIC BOX'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민그룹 god의 막강한 티켓 파워와 변함없는 인기를 다시금 증명했다. 이는 단순히 음악적 성공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 그룹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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