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논란 거셌지만…작품성으로 압살→日 진출까지 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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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논란 거셌지만…작품성으로 압살→日 진출까지 한 ‘한국 영화’

TV리포트 2025-11-18 02:02:17 신고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조현철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너와 나’가 일본을 찾았다.

필름영 측은 17일 “영화 ‘너와 나’가 일본 ‘파르코 화이트 시네 퀸토(PARCO WHITE CINE QUINTO)’에서 정식 개봉했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일본 ‘파르코 화이트 시네 퀸토’는 시부야에 위치한 독립형 상영관으로 수준 높고 개성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간이다. 특히 ‘너와 나’는 일본 내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인 PARCO가 수입·배급하는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너와 나’ 직전 작품은 세계적으로 극찬받은 영화 ‘브루탈리스트’였다.

‘너와 나’는 시부야 ‘파르코 화이트 시네 퀸토’에서 우선 상영 후 관객 반응에 따라 일본 내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철 감독은 직접 현장을 찾아 일본 관객과 처음으로 만났으며 악수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채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두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년의 준비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받은 영화 ‘너와 나’는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인 박혜수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였었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KBS2 ‘디어엠’ 첫 방송을 앞두고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박혜수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집단으로 사과를 요구하면서 논란은 장기화됐다.

이후 영화 ‘너와 나’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박혜수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복귀를 앞두고 “명예훼손 관련 형사 고소 사건을 진행 중이며 피고소인이 허위사실로 사회적 평판을 훼손한 정황이 인정돼 수사기관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현재도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다음 소희’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은 충무로 신예 김시은의 장편 데뷔작이자, 배우 조현철의 장편 데뷔작, 박혜수의 복귀작이라는 모든 부담을 진 영화 ‘너와 나’는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지난 2023년 국내 개봉 당시 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남겼다.

조현철 감독이 그려낸 꿈결 같고 서글픈 위로가 일본 관객의 마음에도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너와 나’, 필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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