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스가 다시 겨울 패션의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아웃도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플리스는 최근 런웨이와 스트리트 패션에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받으며 트렌드의 중심으로 복귀했죠. 실용성과 편안함이라는 본래의 장점은 물론이고, 스타일링의 폭까지 훨씬 넓어지면서 이번 시즌 가장 현실적이면서 쿨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당장 저만 해도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가는 플리스는 어머니가 1990년대에 서프숍에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밝은 컬러와 반 집업 디자인, 유용한 방풍 안감까지 두루 갖춘 만큼 특별한 아이템이죠. 해변이든 도심이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플리스의 매력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miumiu
이토록 평범한 플리스는 어떻게 하이패션 신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엠마 코린이 미우미우 2026 S/S 컬렉션 쇼 프런트 로에서 착용한 플리스는 공개와 동시에 단숨에 화제가 됐습니다. 그린, 네이비, 블루의 얼시한 컬러 조합의 체크 패턴의 확실한 존재감에 패션 걸들은 열광했죠. 엠마 코린은 플리스에 블랙 코튼 셔츠, 체크 패치워크 미디스커트, 그레이 울 삭스, 폴리시드 로퍼를 함께 스타일링해 플리스의 새로운 스타일링 팁을 제안했죠. 배우 릴리 앨런 또한 동일한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플리스 트렌드에 힘을 실어줬고요.
@lilyallen
이번 시즌, 플리스는 기존의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다채로운 패턴과 컬러를 통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키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마틴 로즈와 나파피리의 협업 컬렉션에서는 1970년대 무드를 연상케 하는 장미 프린트와 빈티지한 브라운 톤, 독특한 그래픽 등 과감한 디자인이 등장했죠. 파타고니아의 레트로 라인 역시 사이키델릭한 패턴과 컬러 조합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고요. 베이직한 플리스 실루엣에 패턴과 텍스처로 재미를 더하는 흐름이 분명히 감지되는 순간입니다.
반면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버버리, 아르켓, 쉐르 등의 플리스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뉴트럴한 컬러 팔레트와 절제된 실루엣, 부드러운 텍스처가 특징이죠. 겨울 코트 속에 레이어링하거나, 와이드 팬츠와 레더 부츠에 매치해 도시적인 무드를 완성하기에 제격이죠.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고 싶다면 이쪽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martine_rose
플리스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능성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흐름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기에 가볍고 따뜻하며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플리스는 이러한 요구를 정확히 충족하는 선택지니까요. 보온성, 편안함, 실용성,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많아졌다는 점도 플리스 트렌드가 몸집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덕분에 브랜드별 디자인 선택의 폭도 과거보다 훨씬 넓어졌죠. 올겨울에는 데일리 아우터로도, 코트 속 보온 레이어로도 손색없는 플리스 하나쯤 장만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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