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 충격 고백… "경찰에 전화, 49일간 술 뿌리고 노잣돈 묻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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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 충격 고백… "경찰에 전화, 49일간 술 뿌리고 노잣돈 묻어드렸다"

메디먼트뉴스 2025-11-17 17: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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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배정남이 산책 중 한 남성의 시신을 직접 발견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무속인을 찾은 자리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읽어낸 점괘를 듣던 중, 배정남은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과 그 이후 고인을 위해 49일간 노력을 기울인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운세 상담을 위해 무속인을 찾은 한혜진과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에게 "한이 많은 남자다. 가슴에 박힌 대못이 너무 크다. 고아 사주다. 부모님이 계셔도 이별수가 있고 한쪽 부모를 그리워하는 사주"라며 그의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짚어냈다. 무속인은 또 "내 부모를 남에게 주고 남의 부모를 섬겨야 하는 사주다. 두드려 맞아도 아프다는 소리를 못했다"고 말해 배정남의 아픈 과거를 정확히 읽어냈다.

이어 며느리 무속인은 "어린 시절 죽을 고비는 이미 넘어갔고 온몸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먹고살려고 그리하였구나. 안타깝고 불쌍하다"며,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의 죽음이 배정남의 액운을 모두 가져갔고, 내년부터는 대운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배정남에게 "아기가 가면서 나쁜 기운을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고 조언했다.

이때 무속인은 배정남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배정남은 산책 중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놓았다.

배정남은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 산책 중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라며 산책로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119에 전화를 했더니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했다.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를 했다.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렸다. 미치겠더라.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음을 밝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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