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함은정 결혼 소식과 관련해 배우 이장우가 한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두 사람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을 기념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혼전임신 의심 발언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1월 16일 유튜브 채널 '함은정'에는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 (feat. 우정커플 이장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이 영상에는 각자 올해 11월 결혼을 앞둔 함은정과 이장우가 오랜만에 재회해 서로의 근황과 결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장우는 영상에서 모친을 통해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하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야! 은정이 결혼한대'라고 연락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걔 드라마 열심히 찍고 있는데 무슨 결혼이냐고 물었는데 진짜 결혼한다더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이후 이어진 그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장우는 "근데 또 감독님하고 너가 매칭이 잘 안 되는 거야. '이건 오보다, 뭐지?' 하면서 계속 알아보다가 '애가 들어섰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너랑도 얘기했었다. 이건 애가 들어서지 않으면 가능한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고. 그래서 '엄마, 은정이 애 뱄나 봐'라고까지 말했다"며 당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함은정은 이장우의 발언에 "그 복이 아직 찾아오지는 않았다"며 유쾌하게 대응했고, 다음 주부터 내년 7월까지 이어질 새 드라마 촬영 일정을 고려해 올해 결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이를 낳을 거면 빨리 결혼하라고 한다. 나도 노산"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 공개 직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우정과 재회를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둘의 인연이 너무 좋다", "두 분 따로 결혼 축하드려요", "개인적으로 '우결'에서 좋아했던 커플"이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장우의 표현 방식에 대해 강한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애 뱄나 봐'라는 발언은 너무 무례하다", "여배우인데 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가릴 말이 있지 않냐", "말하는 수준이 참...", "동물도 아닌데 애 뱄냐가 뭐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장우 발언 논란이 확산되면서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배다'라는 표현을 '배 속에 아이나 새끼를 가지다'라는 뜻으로 정의하며 비하의 의미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이라는 주제가 매우 개인적이고 민감한 영역이며, 특히 연예인의 경우 혼전임신 추측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언의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은정과 이장우(나이 40세, 1986년생)는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은정은 8살 연상의 영화감독 김병우와 11월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이장우 역시 8살 연하의 배우 조혜원과 11월 23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나이 38세(1988년생)인 함은정은 그룹 티아라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보핍보핍', 'Roly-Po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바 있으며, 최근에는 배우로서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20년간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이번 결혼으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됩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번 이장우 무례 논란을 통해 공인의 발언이 갖는 무게와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함은정과 이장우가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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