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신민재가 강하게 요청했던 비디오 판독이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결과적으로 일본 코치진의 규정 숙지가 미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우트'는 17일 '한국 대표팀의 2번째 비디오 판독은 어떻게 가능했는가'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을 7-7로 마무리했다. 15일 열린 1차전 성적을 더해 우리 대표팀은 1무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숙명의 라이벌'로 서로를 여기는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나 개인 채널을 통해 여러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2차전 한국 대표팀의 비디오 판독이 화제였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2026 WBC)를 대비해 열렸다. 이때 적용되는 미국 프로야구 리그(MLB) 공인구와 규칙에 선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양국 야구협회가 합의했다.
MLB에서는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1회로 한다. 번복될 경우, 해당 횟수는 차감되지 않는다'라고 규정이 명시됐다. 한국 대표팀은 6-5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안타가 나오자 문현빈이 홈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포수에 막혀 결국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했고 수비 태그아웃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때 우리 코치진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더 이상의 비디오 판독 기회는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8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소바타 료타가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타구가 마운드에 있던 투수 배찬승을 치고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그러나 투수를 거치는 과정에서 타구 속도가 느려졌고 결국 이소바타가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우리 코치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디오 판독을 다시 신청했다. 2번째 비디오 판독이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코치진은 이미 비디오 판독을 다 썼는데 왜 또 신청하냐" 등 의견이 올라왔다.
일본 코치진 역시 여기에 혼란스러워하며 가메이 요시유키 외야 수비·주루 코치가 심판진에게 문의하기도 했다. 확인 결과 일본 측의 규칙 숙지가 미숙했던 면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이 8회 이후에 있으면, 심판진의 재량에 따라 추가로 실행할 수 있다. 심판진은 경기 시행 전 양 팀 더그아웃에 이를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8회 초 비디오 판독도 해당 규정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가메이 코치는 "8회 이후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다는 것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우리 측이 잠시 잊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무라타 요시노리 일본 배터리 코치도 "사전 규칙 확인에 그런 설명이 있었다"라고 설명해 논란을 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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