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종로구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중심지이다. 고궁의 웅장함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한옥 골목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요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 종로에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
경복궁 — 조선의 숨결이 깃든 웅장한 고궁
조선왕조의 법궁으로,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1395년 완공된 이래 수많은 역사의 순간을 간직해왔다. 넓은 궁궐 안을 거닐며 근정전의 위엄과 경회루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다. 고즈넉한 담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가을에는 단풍이 고궁의 처마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사적으로 지정되어 잘 관리되고 있으며, 역사 교육의 장이자 평온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경복궁을 지나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즈넉한 한옥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골목이 펼쳐진다. 전통의 멋과 현대의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을바람이 한옥의 처마를 스쳐 지나며 특유의 정취를 더한다.
익선디미방 — 한옥에서 즐기는 특별한 서양식 요리
2017년 익선동 한옥거리에 처음 문을 열고 2024년 5월 리뉴얼 오픈한 곳으로, 서울 신라호텔 10년 경력 셰프의 손맛이 담긴 요리를 선보인다. 옛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서 영감을 받아 '더 좋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뜻을 담았다. 한식의 터치가 가미된 서양식 요리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하여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멋스러운 인테리어 속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기다 익선 — 정성을 담은 퓨전 요리 전문점
한식과 양식을 접목한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가족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영양 균형을 고려한 메뉴를 선보인다.
매일 아침 신선한 식재료로 정갈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셰프의 손길이 돋보인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들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호호식당 익선 —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는 일본 가정식
블루리본서베이에 4년 연속 수록된 일본 가정식 전문점으로, 익선동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재즈 음악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당일 생산,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신선함이 특징이다.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일본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연어덮밥, 저온 숙성 등심/안심으로 만든 돈카츠, 이베리코 꽃목살 돈테키 정식, 한우 함박스테이크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프라이빗한 별실도 마련되어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빠리가옥 — 익선동 한옥 골목 속 작은 프랑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함과 파리의 세련된 감각이 만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현지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셰프가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조리법으로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갈릭버터 풍미의 에스카르고, 10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양파스프, 부드러운 소고기가 일품인 비프 부르기뇽 등 대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옥의 아늑함과 프렌치 다이닝의 우아함이 조화로운 이색적인 공간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소규모 테라스 좌석과 넓은 홀이 있어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며, 방문 전 예약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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