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강문경이 MBN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의 새로운 ‘전설’로 낙점됐다.
17일 MBN 관계자는 “강문경이 ‘무명전설’의 여섯 번째 전설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남진, 조항조, 주현미, 신유, 손태진에 이어 ‘현역가왕2’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킨 강문경까지 가세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생애 첫 오디션 심사를 맡게 된 강문경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음정이나 기술보다 마음을 울리는 가수를 찾고 싶다”며 “겉으로는 ‘뽕신’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지독한 연습벌레다. 가사 한 글자, 발음 하나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야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 노력에서 나오는 진정성과 잠재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겠다는 의지다.
강문경은 데뷔 이후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끝에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 역전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당시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현실 속에서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얻었고, 결승전에서 ‘아버지의 강’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뽕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근 출연한 ‘현역가왕2’에서도 강문경의 내공은 다시 한번 증명됐다. 고인이 된 할머니를 떠올리며 부른 ‘망모’ 무대는 설운도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을 울렸고, 준결승 1라운드 2위를 기록했다. ‘망모’는 현재까지 강문경의 ‘레전드 무대’로 꼽히며 영상 조회수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강문경은 최종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확고한 팬덤을 형성했다.
한편 ‘무명전설’은 남진, 조항조, 주현미, 신유, 손태진, 그리고 강문경까지 라인업을 완성하며 ‘트로트계 어벤저스’다운 구성을 자랑한다. 기존 ‘유명 가수 중심’ 오디션 포맷에서 벗어나 ‘무명’에 집중한 새로운 트로트 서열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MBN ‘무명전설’은 2026년 2월 첫 방송되며, 나이·국적·경력과 무관하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지원은 오는 12월 12일까지 마감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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