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원조 격으로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이하 타르코프)’가 길었던 오픈 베타 기간을 마치고 지난 주말 정식 출시됐다. 관련해 최근 출시된 동일 장르 흥행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의 경쟁 구도가 관심을 모은 가운데, 두 게임이 상반된 결과를 맞이해 눈길을 끈다.
▲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타르코프’는 지난 15일 게임의 1.0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스팀 내 정식 출시됐다. 지난 2017년 12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약 8년 만에 정식 출시가 이뤄졌으며, 스팀에서는 기념 할인 행사와 함께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원조라는 명성과 검증된 게임성을 가진 ‘타르코프’이나,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서 벌어진 장시간 접속 불가 현상과 부진한 성적을 마주했다. ‘타르코프’의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약 47,000명을 기록했으며, 이용자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약 16,000여 평가 중 30% 긍정적)’에 머물러 있다.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또한 28위에 머물러 있어, 이름값과는 거리가 먼 성적표를 거둔 상태다.
▲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는 스팀 출시 직후 벌어진 접속 불가 현상과 함께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면치 못했다(사진=스팀)
반면, 앞서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최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경쟁작의 등장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17일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약 48만 명을 기록, 지난 10일 작성한 최고 기록 46만 명대를 넘어섰다.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역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4일 진행된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의 힘으로 풀이된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스텔라 몬티스’와 복수의 신규 아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가운데, 새로운 지역 및 적들이 주는 경험에 긍정적인 평가가 연이어지고 있다.
▲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을 새롭게 썼다(사진=스팀DB)
한편, ‘아크 레이더스’는 오는 12월에도 강설 날씨 효과 추가를 포함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태다. 장르 원조가 불안한 출발을 알린 가운데, 향후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경쟁 양상에도 많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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