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설적인 영국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의 대표곡 ‘이매진(Imagine)’을 직접 부르며 평화를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지지자 대상 집회 무대에 올라 “존 레넌이 말했듯이,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매진 올 더 피플(imagine all the people)”이라는 구절을 직접 선창했다.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손을 흔들며 이에 화답했고, 마두로 대통령 역시 양손으로 평화의 상징(V사인)을 그리며 응답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곡은 시대를 초월해 모든 세대에게 울림을 주는 찬가”라고 평가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노랫말에 담긴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존 레넌의 메시지는 언제나 인류에게 영감을 준다”며 “그는 인류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 전단을 배치했다. 이는 마약 밀매 대응 작전이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으나, 현지에선 사실상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9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해역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한 공습을 최소 20차례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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