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윤지 기자] 가수 주현미가 약사에서 가수로 인생의 방향을 틀게 된 이유를 털어놓는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시사 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주현미가 출연해 음악 인생과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최근 4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 주현미는 수록곡 세 곡 모두를 작곡한 김범룡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에 김범룡은 타이틀곡 ‘연정’이 주현미가 듣는 순간 바로 마음을 빼앗긴 곡이었다며 즉석에서 기타를 들고 듀엣을 펼쳐 현장을 훈훈하게 만든다.
주현미는 이날 방송에서 약사에서 가수로 방향을 바꾸게 된 배경도 솔직하게 밝힌다. 대학 졸업 후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며 어머니의 곗돈으로 남산 아래 약국을 열었지만, 원칙을 고수하는 운영 방식 탓에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쌍쌍파티’ 녹음 제안을 받게 되고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한 노래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일명 ‘길보드 차트’를 장악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어 주현미는 약국 매출이 월 100만 원에 불과하던 시절, 무대 한 번에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을 위해 가수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돈이 없어 빈 통으로 약국의 진열대를 채워두던 때가 있었다”며 “아직도 그때 약국을 운영하는 악몽을 꾸곤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주현미의 진솔한 고백과 40년 음악 인생이 담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17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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