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자사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보건부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태국에서 승인받은 임상에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다국가 임상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2027년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2도즈 백신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번 시험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배리셀라주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 약독화 생백신이다.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으로, 안전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는 이미 국산 백신으로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며 “동남아 임상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올해 5월 배리셀라주 1도즈에 대해 베트남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당시 임상 경험과 규제 대응 노하우가 이번 2도즈 임상 추진에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은혁기자 jooeh@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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