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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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3

에스콰이어 2025-11-16 19:51:31 신고


당신의 러닝 시즌을 지켜줄 네 가지 핵심 포인트


1. 복장은 딱 10분만 추울 정도로

2. 부상 방지는 실내에서 시작

3. 호흡 보호는 넥워머 하나로

4. 꾸준함은 의지가 아닌 환경


겨울 러닝의 첫 단추는 옷입니다. 많은 초보 러너가 ‘춥지 않게 입자’는 본능 때문에 패딩형 자켓, 두꺼운 기모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섰다가 5분 만에 후회합니다. 달리기 초반엔 괜찮지만 체온이 급상승하면 땀으로 젖은 옷이 냉각되며 오히려 ‘속에서부터 식는’ 저체온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답은 ‘출발 10분만 추울 정도로 입는 것’입니다. 몸은 5~10분만 달려도 스스로 열을 내기 시작하고 그 열이 최적의 러닝 온도를 만들어 줍니다. 실전에서는 레이어링이 중요합니다. 드라이핏 이너에 얇은 긴팔 러닝티, 경량 패딩이나 윈드 브레이크 정도면 충분합니다. 체온 조절이 어렵다면 패커블 경량 베스트를 추가할 것을 추천합니다. 무게 100g 내외로 가볍고, 코어(가슴·등) 보온을 유지한 채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허리에 묶거나 포켓에 넣기 쉬워, 중간에 덥다면 바로 벗을 수 있죠. 또한 모자 대신 귀마개형 헤드밴드는 열 배출은 유지하면서 귀의 냉기를 막아줍니다. ‘머리는 시원하게, 몸은 따뜻하게’가 겨울 러닝 복장의 핵심이죠.


실내 워밍업으로 몸을 따뜻하게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언스플래쉬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언스플래쉬

찬 공기 속에서 바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근육과 인대의 탄성이 떨어지고, 혈류가 확장되지 않아 몸은 이미 에너지를 쓰지만 따뜻해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러닝복을 입기 전, 실내에서 워밍업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러닝 전 복장으로 갈아입기 전에 제자리 걷기, 팔 돌리기, 스트레칭을 5~10분 실시하세요. 땀이 살짝 맺힐 때 겉옷을 입고 바로 나서면, 근육이 굳을 틈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엔 지면 충격이 더 크게 전달되므로 무릎 관리가 필수입니다. 발이 땅에 닿을 때 ‘탁’ 소리가 크거나, 발을 끄는 느낌이 든다면 종아리와 발목 스트레칭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종아리 토글 스트레칭을 반복해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을 확보하세요. 러닝 후엔 무릎 주변을 손으로 2~3분 마사지하며 열을 유지하고,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수건이나 무릎 워머를 덮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워밍업의 목적은 ‘출발 전 열기’, 쿨다운의 목적은 ‘끝난 후 열기 유지’입니다.


넥워머로 기관지 보호하는 호흡 관리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룰루레몬 홈페이지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룰루레몬 홈페이지

겨울 러닝의 숨은 복병은 ‘기관지’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면 미세한 염증과 기침, 천명음(쌕쌕거림)을 유발합니다. 이때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은 넥워머입니다. 단순히 목에 걸치는 용도가 아니라, 코와 입까지 완전히 덮는 형태로 착용해야 합니다. 천을 통과하면서 찬 공기가 피부의 습기로 미세하게 데워지고, 숨을 내쉴 때 생기는 수증기가 내부에 머물러 공기 중 습도를 높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기관지 자극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안경 착용 러너라면 넥워머 윗부분을 콧등에 맞추고, 안경을 살짝 아래로 내려 마스크 위로 눌러주세요. 김 서림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또한, 겨울엔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러닝 전후 미온 식염수로 비강 세정이나 가습기 켜두기 루틴을 병행하면 호흡 효율이 높아집니다. 심폐 기능이 약하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은 강도 높은 인터벌 대신, 리듬 러닝 형태로 꾸준히 일정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의 ‘급한 온도 변화’를 막는 것이 핵심이죠.


일단 나가서 뛰게 하는 동기 부여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언스플래쉬

겨울철 러닝 상식 가이드 4 / 출처: 언스플래쉬

겨울 러닝의 가장 큰 적은 ‘추위’가 아니라 ‘망설임’입니다. 의지를 키우는 것보다, 일단 나가게 만드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나이키 런클럽, 스트라바 등 러닝 앱에서 친구들의 달리기 기록을 보거나 러닝 크루 SNS를 구독해보세요. 사람들의 새벽 인증샷과 기록이 쏟아질수록, ‘나도 나가야겠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동작합니다. 인간의 행동은 감정보다 ‘사회적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하니까요. 또 다른 동기 부여는 러닝 후 보상을 감각화하는 겁니다. 달리기를 끝내고 마실 따뜻한 음료 허브티, 단백질 쉐이크, 따뜻한 물 한 잔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땀이 식기 전 샤워 대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 채 음료를 마시는 시간은 ‘기분 좋은 러닝’의 앵커 역할을 합니다. 러닝은 훈련보다 ‘감정 유지’가 중요합니다. ‘춥지만 나가면 기분 좋아진다’는 경험을 반복해야, 뇌가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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