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바일’ CBT에 AI기술 접목 … 게임 도우미부터 인생 상담까지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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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 CBT에 AI기술 접목 … 게임 도우미부터 인생 상담까지 ‘팔방미인’

경향게임스 2025-11-16 12:54:09 신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업계도 이를 적극 도입하는 시대가 왔다. 잘 쓰면 약이 되지만, 못 쓰면 독이 되는 양날의 검이다. AI를 잘 다룬다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뻔한 콘텐츠들이 난립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 대표 기업 스마일게이트RPG가 게임과 AI를 접목하는 시도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16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AI를 도입해 게임의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언제든 인공지능을 호출해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할 수 있다. 더 이상 채팅창에 묻고 답변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언제든 인공지능을 호출해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할 수 있다. 더 이상 채팅창에 묻고 답변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CBT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돕는 형태로 AI가 구성되어 적용되었다. 우선 유저들의 궁금증에 질문과 답변을 하며 게임의 방향과 힌트를 알려주는 캐릭터 ‘헤라리크’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게임상에서 언제든 호출할 수 있으며, 대화창이 열리고 여기에 게임 관련 내용을 질문하면 AI가 답변한다. 답변 범위는 광범위하며, 게임 속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부터 시작해 성장 방법, 공략 힌트 등 다양한 내용들을 제시한다.

특히 보스를 잡다가 사망했을 경우 상대 패턴과 약점을 알려주어 공략의 편의성을 높였다. 일례로 상대 보스의 점프를 유도해 핵심을 파괴한 다음 대미지를 입히는 것과 같은 조언이 효과적이었다. 이 외에도 게임이 낯선 유저들을 위해 스킬을 추천해주는데, 이 기능만으로도 테스트 후반부까지 클리어가 가능했으며 모바일 특유의 편의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존재했다.

▲인터페이스를 설명하는 튜토리얼 역할도 함께 병행한다 ▲인터페이스를 설명하는 튜토리얼 역할도 함께 병행한다

이와 함께 비교적 까다로운 퀘스트들은 AI 동료를 고용해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파티 플레이에 자신이 없을 때 유저의 말만 따라주는 동료들이 존재하는 점은 스트레스가 크게 완화되는 요소였다. 특히 맵상에서 군단 퀘스트와 같이 대규모로 적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 퀘스트를 진행하다 막히는 상황이 종종 있었는데, 이때 AI 용병들이 참전해주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었다. CBT 후반부에 유저들이 좀처럼 방문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퀘스트 수행이 가능했다.

▲AI염색이 가능한 의상도 별도로 존재한다 ▲AI염색이 가능한 의상도 별도로 존재한다

외형적인 면에서도 AI의 활약이 있다. 특정 복장의 경우 AI 염색이 가능한데, 다양한 패턴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소위 ‘나만의 복장’이 탄생하는 구조인 셈이다. 또, ‘마이룸’의 디자인을 추천하고 적용해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외형 변환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추후에 이 같은 기능들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에 도입된다면 보다 유저들의 취향이 반영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질문 답변을 통해 제작한 마이룸 콘텐츠. 로딩이 빠른 룸을 주문하자 해당 룸이 나왔다 ▲AI와 질문 답변을 통해 제작한 마이룸 콘텐츠. 로딩이 빠른 룸을 주문하자 해당 룸이 나왔다

서브 콘텐츠에서도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었다. 몇몇 게임에서 등장하는 ‘타로 점술 보기’ 콘텐츠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는데, 질문을 한 줄로 입력하면 AI가 질문 내용을 이해하고 관련 내용을 주제로 타로 점술을 보면서 충실히 답변한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성공 여부를 묻는 것과 같이 짓궂은 질문에도 답변을 하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답변이 충실해 사전 입력 텍스트일 가능성을 진단하고자 영어, 일본어 등으로도 질문을 해봤는데 뜻을 그대로 이해하고 답변하도록 설계된 부분에서 인공지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비 플레이어 캐릭터(NPC)의 답변에 위안을 얻었다.

▲음성을 활용해 대화하듯 질문 답변이 가능하다. 단, 선을 넘는 질문에는 규정된 테두리 안에서 답변을 한다 ▲음성을 활용해 대화하듯 질문 답변이 가능하다. 단, 선을 넘는 질문에는 규정된 테두리 안에서 답변을 한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 사용된 인공지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존재감이 확실했으며, 잘 가다듬는다면 게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정식 버전에서 인공지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면,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는 인공지능이 독이 아니라 약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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